아트보이, 피규어는 예술이 된다, 홍콩 How2work에서 감성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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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2work, 예술과 장난감의 경계를 허무는 창작 공간》한 손엔 장난감, 다른 손엔 예술. 2001년, 타이완의 한 모퉁이에서 조용히 태어난 디자인 토이 브랜드 How2work. 홍콩에서 마주한 How2work는 단순한 토이 제작사를 넘어, 아티스트의 상상력을 실물로 변환시키는 진정한 ‘예술 제작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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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설립된 How2work는 디자인 토이 시장의 주요 흐름을 이끌어 온 아시아 토이 시장경제의 정예 기업이다. 이들은 단지 피규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캐릭터 간의 감성적인 균형을 조율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창작물을 생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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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2work는 나라 요시토모, Jimmy S.P.A., 무민(Moomin), 철권 랑자(아시타노 죠), 스머프, Le Petit Prince, 스타워즈, 초기 D(頭文字D) 등 유명 작가 및 IP와의 라이선스를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 토이를 선보여왔다. 12/1 스케일 액션 피규어부터 독립 아트 컬렉션까지 그들의 제작 영역은 넓고, 감각은 섬세하다. How2work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반겨준 건, 나라 요시토모의 친필 사인. 평소 존경해마지 않는 작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에 들어섰다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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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규모는 소박하지만, 정예 아티스트 팀이 소수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소수의 손에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피규어가 태어난다는 사실이 오히려 감동적이었다. 작업대 위에는 수십 개의 원형 피규어와 도료, 프린트된 스케치들이 흩어져 있었고, 어느 하나 대충 만든 것이 없었다. 그야말로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이 팀의 핵심 가치임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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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예술, 만화,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끌어와 피규어라는 오브제로 환생시키는 기술을 가졌고, 그러한 작업은 단순히 IP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현대적 감성과 감각이 더해진 동시대 예술의 재해석이라 말할 수 있다. How2work의 핵심은 단순히 “예쁘게 잘 만든 토이”가 아니라, 스토리가 담긴 오브제다. 관객과 소비자, 그리고 수집가의 감각을 정확히 겨냥하는 한편, 대중성과 희소성을 함께 엮는 균형감각이 이 팀의 가장 큰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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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작업실 벽면에 써있던 문구가 떠오른다. "OH! MY GOD! I MISS YOU." 익숙한 감성. 그리고, 세상 모든 이의 추억을 어루만지는 듯한 인사. How2work는 단지 물건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감정’을 디자인하고, ‘기억’을 피규어에 담아내는 마법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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