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보이, 브랜드와 상상이 만난 지점, 앱솔루트 아트 컬렉션의 미학

ART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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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2일. 신사동 가로수길. 그날의 날씨는 ‘좋은 날’이라 부를 만했다. 아트보이는 예화랑(Gallery YEH)을 향했고, 그곳에서 ABSOLUT ART COLLECTION을 마주했다. 입구에서는 친절한 인사가 있었고, 전시장 안은 조용했으며 작품들은 각자의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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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라는 단어. 전시장 안을 걷는 내내, 그 단어는 자꾸만 마음에 맴돌았다. ABSOLUT는 단지 보드카 브랜드가 아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만든 하나의 '컬렉션 세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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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키스해링, 장 미셸 바스키아, 데이비드 호크니. 그 이름만으로도 무게감 있는 작가들이 한 병의 실루엣 안에 상상과 시선을 쏟아부었다. 그 작품들은 상업성과 예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를 하나의 예술적 언어로 전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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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렸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 착안해야 한다.” 이 말은 이 전시를 관통하는 감각의 문장이었다. ABSOLUT 병 하나를 그저 용기가 아닌 형식, 메시지, 감정의 입자로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것을 아트워크로 전환한 수많은 작가들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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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보이는 그 순간 깨달았다. 예술은 유추의 언어라는 것을. 보여지는 것의 표면이 아니라, 그 너머의 가능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아트보이는 삶을 베낀다. 그러나 삶의 외양을 베끼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가로질러 진화해가는 삶의 행보와 단계를 베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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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이미지를 감상하는 일이 아니었다. 작품 하나하나가 한 시대의 감정, 혹은 한 사람의 예술적 직관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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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보이는 그것을 ‘베낀다’기보다, 스며든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스밈은 어느새 아트보이 안의 창작 언어를 흔들고 있었다. 신사동의 좋은 날, 그냥 예술을 보러 간 줄 알았다. 하지만 전시장을 나올 무렵엔 무언가를 상상하는 방법을 다시 배우고 있는 아트보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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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삶을 베낀다. 하지만 그 삶은 늘 변화하고, 질문하며, 진화 중이다. ABSOLUT ART COLLECTION은 그 증거를 한 병의 실루엣 안에 담아 예화랑의 하얀 벽면에 조용히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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