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보이, 감각이 머무는 도시, 예술로 파리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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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낭만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곳, 파리. 그 이름만으로도 무수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도시. 아트보이가 파리를 처음 마주한 순간, 그 풍경은 단지 시각적인 장면이 아니었다. 그것은 공기였고, 감정이었고, 오래전부터 아트보이를 기다리고 있던 '시간'이었다. 도시가 들려주는 숨소리. 루브르와 오르세, 퐁피두센터를 비롯한 60여 개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있는 파리. 예술이 낭만과 함께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든 이곳은, 과거의 위대한 유산과 현재의 생동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였다. 고딕과 르네상스, 신고전주의와 모더니즘이 뒤섞인 건축들.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과 곡선을 그리는 파사드. 그리고 그 위로 천천히 흐르는 구름과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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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아트보이를 매혹시켰던 것은 '숨소리'였다. 시간이 머물러 있는 듯한 도시의 숨소리. 그것은 오래된 골목길 사이로 흐르는 공기였고, 그 안에 녹아든 사람들의 일상이었다.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감각. 그 도시를 걷는 동안, 아트보이는 계속해서 생각했다. ‘이 감각을 잊고 싶지 않다. 이 공기와 이 냄새, 이 거리의 표정들이 먼지처럼 사라져버리지 않기를.’ 그 감정은 어쩌면 오래전부터 아트보이가 잊고 있었던, 혹은 잊으려 했던 감정이었다. 그 감정이 다시 떠올랐을 때, 아트보이는 파리라는 도시 안에서 ‘내가 누구였는지’를 천천히 되짚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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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 오는 날의 파리는 각별하다. 촉촉히 젖은 돌길 위로 빗물이 흐르고, 세느강 위로 부서지는 빗방울의 파편들이 도시 전체를 덮는다. 그 속에서 사람들의 걸음은 느려지고, 우산 아래 감춰진 표정들은 더욱 선명해진다. 아트보이는 그 순간이 좋았다. 빗소리, 나무 냄새, 오래된 석조 건물의 젖은 향기. 그 모두가 아트보이 감각을 서서히 열어주었다. 아트보이가 가진 다섯 가지 감각이 마치 다시 태어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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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건축, 강 그리고 사람들. 파리의 매력은 그 다양성에 있다. 에펠탑처럼 상징적인 장소도 있지만, 아트보이가 더 애정한 곳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이었다. 카페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노인, 작은 서점 앞에서 책장을 넘기는 연인,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배달원. 모든 것이 하나의 장면처럼 구성되어 있었고, 그 안에 아트보이가 있었다. 가로수가 줄지어 선 거리, 창문마다 다른 색을 지닌 건물들,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사람들의 삶.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다. 어쩌면 이 도시는 일부러 조화를 꾸미지 않았기에 더 조화로운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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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라는 이름의 예술. “비즈니스 예술은 예술 다음에 오는 단계이다. 가장 매혹적인 예술은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을 하는 것도 예술이며, 성공적인 사업은 최고의 예술이다.” 이 말은 앤디 워홀의 문장처럼 느껴졌고, 파리라는 도시 안에서 새로운 해석을 부여받았다. 이 도시에서는 고전적 예술과 비즈니스가 충돌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를 보완하며 공존한다. 브랜드의 매장들은 예술관처럼 꾸며져 있고, 예술가들은 갤러리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작품을 만든다. 비즈니스는 예술을 위한 장치가 되기도 하고, 예술은 비즈니스의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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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일상으로 끌어온 도시. 그 예술이 삶을 변화시키고, 삶이 다시 예술이 된다. 파리는 그 자체가 ‘살아있는 예술품’이다. 아트보이는 이 글을 쓰면서도, 파리에서 느꼈던 그 감각을 손끝에 담으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완전히 포착되지 않는다. 단지 스쳐 지나가고, 흐릿하게 남고, 때론 꿈처럼 다시 떠오른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감각이 ‘한때 존재했음’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찾아가서, 그 감각을 또다시 꺼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도시는 기억이 되고, 감각은 이야기가 된다. 아트보이는 오늘도 또 하나의 감각을 기록한다. 그것은 낭만이었고, 예술이었으며, 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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