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의 진동, ED BANGER와 파리의 사운드. ED BANGER RECORDS.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음악 집단. 파리라는 도시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그들의 에너지는 대륙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동한다. Busy P를 중심으로 DJ Feadz, So Me, Mr Oizo, SebastiAn, Breakbot, Justice 등 이름만으로도 한 시대의 사운드를 장식한 아티스트들이 모두 한 지붕 아래 모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은 그야말로 진정한 아티스트의 집합소다. 그들은 사운드를 쌓고, 이미지로 응답하며, 음악이라는 감각을 ‘디자인’한다. 단순히 음악을 만든다는 개념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각예술, 문화의 조각으로 존재하는 행위. 그것이 바로 ED BANGER의 방식이다.
파리의 어느 오후, 음악이 차가 되어 흘러나온다. ROUCH TRADE ON TOUR X ED BANGER. 파리에 위치한 한 스토어에서는 어느 날 특별한 프로모션이 열렸다. “AFTERNOON TEA & MUSIC”이라는 이름의 사운드 퍼포먼스. 오후의 햇살 아래, 음악은 차처럼 우아하게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커피잔을 손에 쥔 채 고개를 끄덕였다. BUSY P, FEADZ, AUSTRA 등의 DJ Set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람들은 하나의 리듬으로, 그리고 일종의 공감각으로 서로 연결되었다.
'평범하지 않음'을 위한 연대. ED BANGER의 진짜 매력은 평범하지 않음이다. 그들은 언제나 엉뚱하다. 뜬금없고, 유쾌하며,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설득력 있다. 그 모순의 미학 안에서 우리는 ‘자유’를 발견한다. 아트워크 역시 마찬가지. So Me가 만들어내는 커버 디자인, 포스터, 티셔츠, 쇼룸은 그 자체로 움직이는 그래픽 노이즈처럼 살아 있다. 시각이 곧 리듬이 되고, 이미지가 곧 베이스가 되는 감각. 그리하여 ED BANGER의 세계는 음악과 시각예술이 동시에 존재하는 멀티 유니버스다.
예감, 그 모든 것의 시작점. 그들을 보며 배운다.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열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알고, 그것을 밀어붙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더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것은 ‘크나큰 꿈’이다. 그 꿈은 예감에서 시작된다. 세상의 방향과 아트보이의 내면이 맞닿는 순간. 누구도 확인해주지 않지만, ‘무언가가 올 것 같은 기분’이라는 그 직관. 그것이 ED BANGER가 가는 길이고, 그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야 할 태도이기도 하다.
당신의 심장이 비트에 반응하는가? ED BANGER의 음악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다. 그들은 '경험'을 만든다. 사운드, 이미지, 패션, 태도까지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조율한 하나의 ‘생활 예술’. 그래서 그들의 음악은 이어폰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거리는 무대가 되고, 티셔츠 한 장이 퍼포먼스가 되며, 클럽 안의 눈빛 하나가 새로운 디자인의 출발점이 된다. 당신은 지금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가? 그 음악은 당신의 감각을 흔들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은 지금, 자신의 예감을 따라가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