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OYS, 그리고 예술이 된 아시아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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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정밀도: 홍콩의 토이 예술과 핫토이즈》지금, 아트보이는 홍콩의 중심에서 한 매장을 응시하고 있다. 피규어라 부르기엔 너무 정교하고, 조각이라 하기엔 또 너무 유연한 무엇. 그곳은 ‘HOT TOYS’의 세계였다. 어릴 적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던 히어로들. 아이언맨, 배트맨, 조커, 캡틴 아메리카. 이들은 이제 미술관 대신 피규어 매장 안에서 현실의 포즈로 아트보이를 응시하고 있다. HOT TOYS는 액션 피규어를 단순한 소비재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을 고감도 조형 예술로 간주하며, 공학적 완성도 위에 아시아적 정밀함을 덧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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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현실 사이, 피규어라는 장르. ‘토이’는 언젠가 장난감이라 불렸지만, 오늘날 피규어는 기억을 재현하는 조형적 장르다. 디즈니, 마블, DC 등의 라이선스를 확보한 HOT TOYS는 관절 하나까지 구현하는 장인정신으로 컬렉터들의 심장을 겨냥한다. 그들의 ‘비정형 미학’은 조형성, 재현력, 감정의 디테일을 모두 담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피규어들의 대부분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손끝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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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감성, 정밀함으로 번역되다. 홍콩은 도시의 스케일보다 더 큰 상상력을 가진 곳이다. 그곳의 상업 예술은 ‘팔리기 위해 예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기 때문에 팔리는 것’으로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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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TOYS는 그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다. 그 안에서 감성의 기술자들은 작은 얼굴에 심연의 표정을 담고, 몸짓에 내면의 기억을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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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술, 그리고 예술로서의 시장. 2020년대 들어 키덜트 산업은 장난감의 외피를 벗고, 하나의 경제 질서로 자리잡았다. 쿠팡, 위메프, 11번가, 옥션, 어디서든 이 피규어들은 매달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그 가치를 증명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는 소비형 시장에 머물고 있다. 가치 있는 창작이 산업적 기반을 갖추지 못하면, 우리는 늘 해외의 성공 사례만 수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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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는 누구의 초상인가? HOT TOYS 매장에서 피규어를 바라볼 때, 아트보이는 그것을 하나의 현대 초상화로 인식한다. 그 인물은 실제 배우의 얼굴이 아니라, 기억 속에 각인된 ‘서사의 얼굴’이다. 그 얼굴은 아트보이 어린 시절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고, 상상력의 지도를 따라 만들어낸 감정의 응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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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시장, 그리고 우리. 한국의 창작자들이 이런 무대에서 더 많은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꿰뚫는 기획력과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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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토이를 판다는 태도에서 벗어나, 토이를 기획하고 큐레이션하고 예술로 위치시켜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HOT TOYS가 아니라, 우리만의 HOT TOYS를 만들어낼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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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피규어 매장에서 아트보이는 '예술'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다시 느꼈다. 장난감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본질은 훨씬 더 깊고 넓은 영역에 닿아 있다. 이것은 아이들의 꿈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도 잊지 말아야 할 상상력의 고유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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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는 늘 변명을 준비한다. 그러나 창작자는 변명 대신 상상을 준비한다. 그 차이가 바로 오늘의 피규어 산업을 만들었고, 내일의 예술경제를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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