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영감을 줄 디자인 도시, 아트보이(ART BOY)

ART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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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련이 따른다. 희망은 언제나 적고, 대부분 추상적이다. 반면 시련은 지긋지긋할 만큼 많고, 언제나 구체적이다. 그 무게는 현실에 뿌리를 두고 아트보이를 시험한다. 그러나, 바로 그 시련의 입구 너머에 작고 확실한 ‘희망’이 존재한다는 믿음 하나로 아트보이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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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Fake 숍을 찾아가는 길도 그랬다. 단순히 상점 하나를 찾는 것인데,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지도에 표시된 장소 근처를 몇 번이나 지나쳤고, 그제야 ‘그곳’이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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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마주한 입구는 조용했고, 무채색의 벽과 철제 구조는 오히려 강렬한 미학으로 다가왔다. 소리 없는 존재감. 눈에 띄지 않으려는 듯 숨죽여 있으면서도 보는 순간 그 안에 무언가가 있다는 걸 직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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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나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운에 사로잡혔다. 그 공간엔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작품이자 존재인 그 ‘친구’가. 섬세함의 극치, 디테일의 정점, 공간 안의 공기마저 정리되어 있는 듯한 질서와 집중. OriginalFake 내부는 외관의 절제미와 정반대의 밀도로 가득 차 있었다. 사진 촬영은 철저히 금지된 곳이지만, 다행히도 매니저 친구의 배려로 단 한 컷. 그 한 장의 이미지 속엔 공간의 모든 에너지와 아트보이의 경외감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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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me SORAYAMA, NANZUKA UNDERGROUND 

EXHIBITION 05.22 Sat - 06.19 Sat.  2010 

KAWS & Hajime Sorayama Collaboration.

2010년 봄, 도쿄 시부야의 NANZUKA UNDERGROUND에서 열렸던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의 개인전은 그의 하이퍼리얼리즘 미학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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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릭한 사이보그 바디와 치밀한 광택 표현은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탐색하는 상징적 시그니처 언어로 작동했다. 소라야마 특유의 미래적 관능성과 절제된 테크놀로지가 전시 공간 전반을 감각적으로 뒤덮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특히 KAWS와의 협업 작업 일부도 포함되어 팝아트와 미래지향적 리얼리즘이 교차하는 귀중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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